캐나다 이민 장관이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중지되었던 Express Entry 선발이 올해 7월 중으로 재개된다고 합니다. 그간 밀린 지원자 서류를 처리하며 이민자를 빠르게 받아들이도록 한다는 것이었는데, 이민을 준비하던 이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간 캐나다에서 이민을 주도하던 이민 카테고리는 무엇이었을까요? 단연 PNP를 통한 선발이었습니다. 연방정부 주도의 이민자 선발이 주춤 한 사이, 주 정부를 통한 PNP 이민은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운영이 이루어져 왔고, 많은 사람이 이 분야를 통해 이민을 진행했습니다. 즉 Express Entry 선발이 미루어진 것으로 인해 오히려 주 정부의 이민은 더 주목받게 되었고, 또 앞으로도 그 역할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래서 이번엔 현재의 PNP 선발을 돌아보며 전망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PNP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NP는 Provincial Nominee Programs(주 정부 추천 프로그램)의 약자로 주 정부가 적합하다고 생각한 이민자 후보를 연방정부에 추천하고, 연방정부에서 승인하는 방식의 이민 프로그램입니다. 1998년에 도입된 이 전형은 주 간에 발생하는 인구 차이와 경제적 차이를 해소하고, 이민자 유입의 혜택을 균등하게 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연방정부를 통해 이민을 온 경우 대부분 대도시나 인구가 많은 지역에 거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주 단위로 이민자를 선정하도록 해,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지역으로 이민을 장려하여 인구 불균형을 해소하면서도 각 주에 적합한 인재를 뽑을 수 있도록 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해왔습니다.
실제 매니토바나 사스카츄완을 포함해 인구가 적고, 현재보다 앞으로 더욱 경제적 여건의 발달이 요구되는 주 대부분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민자를 수용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각 지역에서는 PNP 이민에 대한 요구가 많은 편이고, 현 이민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정책상 캐나다 이민을 염두에 둔다면 우선 고려해야 할 이민 전형 일 순위라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상으로도 지난달, 4월의 PNP 승인 결과가 한 달간 3,000건에 달하는 PNP 초청장이 발부되었는데, 이런 추세로 간다면 2024년까지 PNP만으로도 연간 93,000명 이상의 이민 승인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PNP 현황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PNP 선발이 주마다 차이가 있기도 하고 Express Entry와 연결된 선발도 다른 특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서 Express Entry 선발이 중지되었다고 했는데, 일반 Express Entry와 달리 PNP를 통한 선발은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이는 Express Entry로 이민을 지원하는 지원자 중에서 각 주에 맞는 조건으로 신청한 자들을 추천해 PNP 승인을 주고, 이를 다시 연방정부에서 승인하는 방식의 이민 분야입니다. 연방정부 주도의 이민이 늦춰지는 동안 주 정부 주도하에 선발을 계속 이어왔고, 지난 두 달 동안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PNP 후보자 초청장이 발송되었습니다. 4월 한 달을 놓고 보면 1,554명의 후보자가 두 번의 PNP에 따른 Express Entry 선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BC주의 경우 PNP 승인을 매주 추첨하여 발표했습니다. 대상자들은 앞의 Express Entry와 PNP가 연결된 Express Entry BC를 통해 영주권을 신청하거나, BC PNP Tech라 불리는 29개의 직업군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선발하는 방식이나, 혹은 기술이민 불리는 Skilled immigration을 통해 이민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4월을 기준으로 본다면 BC주에서 665명 이상의 이민 후보자가 초청장을 받았는데, 주 정부 주도의 선발은 적극적으로 그 기세를 이어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다른 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로 옆 주인 알버타의 경우에는 올해 2월 기존 알버타 이민 추천 프로그램인 AIN(Alberta Immigrant Nominee Program)을 AAIP(알버타 어드밴티지 이민 프로그램, Alberta Advantage Immigration Program)로 바꾸고, 3월부터 우크라이나 난민 대상 심사를 먼저 진행해 추첨 결과를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온타리오 같은 경우도 코로나로 인한 지역경제 피해를 복구하려는 목표를 갖고, 토론토 비즈니스 개발 센터(TBDC)와 협력하여 2년간 기업가 파일럿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각 주 단위의 이민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이어져 왔고, 오히려 그로 인해 입은 피해를 만회하기 위해 주 정부는 다방면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선발 방식도 좀 더 다채롭게 만들려 하고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려는 시도도 보입니다. 따라서 주 단위의 다른 조건들이 사람에 따라 더 적합하거나 불리할 수 있습니다. 연방 정부가 주도하는 Express Entry 이민이 곧 시작되겠지만, 아마 갓 시작한 후 발표될 선발 점수 선은 기대 이상일 수도 있고, 자신의 차례가 되기까지의 시간은 더 걸릴지도 모릅니다. 이에 대한 해답은 아마 PNP를 통한 이민 신청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조건을 보고, 내가 필요한 주를 찾아 이민을 시도해본다면 더 어렵지 않게 영주권취득에 가까워질지도 모릅니다. 그러기 위해선 내 조건과 어떤 이민 형태가 적합할지, 살펴야 할 것입니다. 이는 앞으로의 칼럼을 통해서 여러분에게 계속 전해가고자 합니다.